시간...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살아온 날들에 대해.. 갑자기 깨닫는 날이 오는것 같다.

그때는 참으로 참을 수 없고.. 자신을 제어 할 수 없는..
아픔이나... 그에 따른 막연한 복수심이나.. 독한 생각으로..
한군데에 박혀버린 자신의 생각때문에.. 객관적으로는 볼 수 없는
그런 상태에 빠져버려..

정작 중요한 그때는 쓸데없이 보내버리고 있는 1분 1초에 대해
무감각해 지는 것인것 같다..

나는 일련의 일들이 내 기존 생각들을 파괴하는 것에 대해
머리속에서 거부반응과 함께.. 그에 따른 아픔과 고통에 의해
복수라는 칼날을 갈게 되었고.. 기존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잘 못된 생각이구나에 아니.. 이 세상에는 더이상 통념적으로
작용하지 않는것이구나..를 인정하기 싫었던것 같다..

한때 나는 여자들은 한없이.. 성스럽고 고귀하고... 거짓말도 안하고
깨끗하고 기타등등 동경심이나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다.
그에 따라.. 그런 사람들을 대하기 위해서는...
나도 비슷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떳떳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그게 당연히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을
하며 살았는데...

그 생각을 깨부수는 일련의 일들이.. 그리고..
한 인간의 자존심이란 것이... 파괴적인 인간으로 돌변하게 하였다.
그래서 서른이 다 되어가는 이 나이가 될때까지..
한 마디로 막 살았다.. 그렇다고 범죄자에 비교될건 아니다.

항상 타인들을 증오어린 시선으로 보게 되었고..
그에따라 고의적으로 행패를 부린다거나.. 죽인다고 설친다거나.
기타등등 잔인한 생각들도 많이 했고.. 그걸 계획도 짜고..
세상에서 최고로 잔인한 인간이 되겠다고 스스로 맹세하기도 하고.


남에게 아무렇지 않게 나쁘게 대하고도 자신을 정당화 하며
이상한 논리로... 잘 살아가는 인간들을 대면하고.. 모든
나쁜 유전인자를 퍼뜨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나쁜 인간들을
모두다는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죽이고 죽겠다고 맹세하고
등등...
나에게 나쁘게 한 사람들에게 최고로 잔인한 죽음을 맛보게
하겠다고.. 고문기술이나 살인기술도 많이 생각해보고...

내 삶은 그 한번의 상처로 모든게 끝난 마냥...
돈만 생기면 술로 지세우고... 고의적으로 행패를 부리던것이..
습관이 되버린건지.. 갑자기.. 내가 생각나지도 않는데..
어떠한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해버리게 되는....
끝내는... 망나니로 돌변해 버린것 같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낭비하며 살며..또한 내가 해야 할 일들
하고 싶었던 일들을 내팽게 쳐두고..
난 곧 죽을꺼니까.. 죽일만큼 죽이고 죽을꺼니까 그건 나에게 필요
없다고 생각하며...

정작 중요한 시간들을 마구마구 허비하며  낭비하며 살아왔다..

한데.. 어느순간부터 주위를 둘러보게 되었고..
나 빼고는 참 행복하구나 이런생각들을 하게 되고..
쓰~ 난 왜 이렇게 살고 있지?
그리고  나 때문에 힘들게 살고 계시는..
이제는 꽤 연세가 있는.. 부모님들을 볼때나.. 생각할 때.
항상 내 옆에 있어 줄것만 같은 분들인데 자연이치상..
그건 절대 아니란걸 깨달을때.. 그 부모님이 나에게서 사라질 날
내가 계속 이런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도대체 난 언제 효도라는 것을 하는가...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을 참 돕고 싶은데 도대체 나는...
뭘 가지고 있는가? 뭘 해 놓은게 있는가..
그렇다고 내 자신이 판단할 때 나쁜 유전인자를 퍼뜨릴 소지가
있는 여럿 인간군상들을 여럿죽이고 이세상 사람이 아닌것도
아니고..


너무나 시간을 마구자비로 낭비해 버렸단걸 알았다.

부모님들은 말씀하시지..
시간낭비 하지말고 다 세월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내 자신을 키우고.. 공부 열심히 하고.. 등등..

아마 부모님들은 내가 겪은것과는 다르지만.. 다른 부분에 있어서..
후회를 하시며.. 나이가 드시고... 자연히 깨닫고..
그걸 반복하는 자식들을 보는게 참 안타까웠을 지도 모른다..

저렇게 살면안되는데... 좀 어리석은 생각은 버리고..
자신을 사랑하면 좋을것을.. 하면서...


뭐가 그리도 지독히도 나를 할퀴고 갔는지..
나 심성을 이렇게도 바뀌게 만들었는지..
이제는.. 증오하고 싶지도 않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그냥 내게서 사라진...
내가 허비해버린 시간들이 다시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
다시금 꽉꽉 알차게 채워서.. 후회하지 않는 과거로
돌리고 싶다..

시간은 참 중요하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르다는 말 몰랐다.
아니 그냥 생각 조차 하지도 않았다.. 아마 항상 난 젊을것이고..
그리고 난 곧 세상에 나쁜것들을 조금이라도 힘닿는데까지
제거하고 사라질 테니까...

이젠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
예전엔 많이도 하고 그 생각들이 자꾸 업그레이드 되곤해서..
좀 더 나빠지곤 했는데..

이제 그게 다 깨달음으로 다가온다..

어떻게 보면 난 그 한 번의 경험으로..
다른 사람들은 느껴보지 못할..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는지도 모른다...

이제 여자는 성스럽지도 경외스럽지도 않은 존재란것..
어떤 사람은 나쁜 남자들보다 더 나쁜 여자도 많다는 것...
나쁜짓을 하고도 눈 하나 깜짝이지 않는 다는것..
그리고 또한 한 없이 순수하고 착한 사람도 있다는 것..

그냥 각자 남자나 여자가 아닌 인간으로써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

더이상 나만의 생각들로 인정하기 싫어서 몸부림 치던 것들..
모두 잊진 못하겠지만... 접어두고... 희미한 기억으로 남기고.

남은 내 인생의 시간들을 알차게 꽉꽉 채우며 살고싶다...

보낸 시간들 보다.. 아직 남은 내 시간이 많으니까..

그래도 의미없이 보낸 나의 처음이지 마지막일 젊은 시절의
중요한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

이제 항상 즐거울 내가 즐겁게 채워나갈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


Postscript... 2006-11-17  PM 01:02

우린 항상 썩고 병든 이를 가지고 치과에 가서...
힘든 치료를 받은 이후에나..
평소에 양치질을 하지 않거나 관리를 소홀하게 한것에..
한탄에 마지 않으며... 그날 부터 열심히 이를 닦곤한다..

그리고 후에 자기 자식들에게.. 이를 꼭 닦고 자도록 당부한다.
하지만 자식들은 아직  미숙한 나이인지.. .
그 당부를 쉽게 생각하며 살아가다가..
다시 치과를 찾게 되곤 한다... 그리고 또 그 자식에게도...

스스로 이가 아파 힘든 치료를 받고 울상을 짓기전에는..
이 관리에 소홀한 사람이 대부분이지..
경험은 때론 좋을때도 있다...



그 일은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주었지...
많은 시간도 허비하게 만들어 주었고..
그에 따른 깨달음은 더 커져만 갔으니..
좋은 일일수도.. 그렇게 생각하자..

내가 보낸 시간만큼 시간이 잠시 멈출 순 없을까..
난 계속적으로 그 시간을 채워 갈 수 있게..멈추지 않고..
그리고 다시 과거로 돌려 보내게..
그렇게 하진 못하겠지...

많이 피폐해져버린 나의 삶이지만..
이젠 알차게 꾸며나가야지...

잠자는 시간조차 아깝다...
즐겁게 열심히 하자...
재미있고 즐거운 일들이니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생각에.. 슬며시 미소짓던게..
언제였던가...


바로 지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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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7 13:02 2006/11/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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