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 About 9RAa/思유
- | 2011/05/23 01:30
분노하면서 살기도 어느덧 10년하고 몇개월..
2000년 그때 그 일들과 그 후 중간 중간에 일어났던
같은 사람에 의하여 일어났던 그 사건들은 인간 내면의
악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었고..
그 느낌은 너무나 더러웠다.
그리고 그 사건을 겪고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한 인간은 스스로를 쓰레기화 하게 되었다.
그리고 10년이 넘는 시간을 어두운 방구석에 쳐박혀서
하루 24시간 잠 잘때조차 가끔 꿈에서까지 나오는 그 고통스러운
느낌에 점점더 악에 받치고 화가 치밀어서..
악인이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굳게다지고
복수만을 생각하면서 방구석에서 악을 키우며...
스스로를 쓰레기로 만들어 삶에 미련이라고는
한털도 남지 않게 만든후 복수 할 때 인간적인 감정이나
느낌이 절대로 들지 않도록 훈련 시키며 살아갔다.
맞다 그렇게 잔인한 생각을 가지며 살아왔다.
말로 할 수는 없지만 머리속에 엄청나게 잔인하고
악한 생각을 키우며 살아왔다.
내가 너무 쪼잔하거나 독한건가?
가끔 그런 생각도 해보지만..
그게 아니다.
그냥 나쁜건 나쁜건데 왜 나쁜짓을 해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가에 대해서 분노했고..
그 일을 당함에 있어서 왜 내가 돼야 하는가에 대해서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이 세상은 너무나 인스턴트화 되고 그게 당연시 되기도하고..
그리고 옳고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불편한 감정을
내비추어 그 사람도
"아~ 이 사회의 일원으로 어울려서 살아가려면
조금은 나빠져야 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경우가 꽤 있다.
사람들이 가끔 쿨하지 못하네 등의 말을 하는데..
난 쿨하지 못하다는 말을 "책임감 없지 못하네"의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야~ 쿨하네~~"
"야~ 책임감없네~"
이런 뜻인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저 말을 싫어한다.
잘 봐라 어떤 사실이나 사건에 대해서 진실이 아님에
그것을 끝까지 밝히려 할 때..
"쿨하지 못하네"
이러고 있다.
자신의 과거라던가 잘못에 대해서 쉽게 용서하거나
잊어줄때..
"이야~ 쿨하다~"
라고 말하곤 한다.
저런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아사리
신천 떡볶이집에 가서 매운 떡볶이를 먹고서
매운것에 적셔진 혓바닥에 쿨피스나 부우면서
"아~ 쿨하다" 라고 말하라고 하고싶다.
어쨌든 난 10년을 넘게 한가지 사건에 분노하여
삶 자체를 단돈 1,000원도 하지않는 새우깡 갉아먹듯이
쉽게 소화해버렸다.
1,000원의 값어치도 하지 못하는 내 잃어버린 10년.
참 억울하다.
또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더 큰 분노가 명치끝과
머리속에서 치밀어 오른다.
한데 난 그걸 억제해야 한다.
그리고 난 그걸 억제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왔다.
10여년을 분노하고 원망하고 잔인한 생각만 하면서
살아온 결과 새롭게 깨달은건 그 분노, 원망, 잔인한 생각들이
부메랑이 되어서 나에게 다시 날아오는것 같다는 것이다.
나는 다시 그걸 쉽게 받아서 더 멀리 더 강하게 던질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그 부메랑은 내 손으로 다시 돌아 오는게 아니라..
그냥 내 가슴... 마음에 다시 꽂혀 더 큰 상처를 만들곤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난 매일 생각했다.
그만 분노하고 그만 원망하자.
한번 태어나서 이게 뭐하는 짓이냐?
내 몸에게 미안하지도 않는가?
정신과 몸이 2개의 인격체라고 가정한다면..
내 정신은 몸에게 너무 미안한 짓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몸은 나의 정신을 불쌍하게 연민의 눈빛으로
보기도 하고...
사정하는 눈빛을 보이기도한다.
10여년간 많은 생각을 했다.
다른 사람들은 정상적으로 학교 졸업하고 공부해서
취업 하고 결혼도하고 할 때..
나는 나에게 일어난 하나의 사건에 매달려서..
많은 생각들을 하면서 지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그러다보니 언젠가부터 생각에대한 면역체가 생긴것인지..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는것 같은 느낌도 들더라.
그래도 그 속도가 너무느려서..
나에게 부여된 삶이 끝날때까지
완벽하게 나아지지는 않을것 같더라.
한데 최근에 나는 새로운 빛을 보았다..
아니 목표라고 해야하나?
난 그때 그 사건이후로 오직 복수만을 목표로 생각하고
살아왔다.
오직 복수만이 나의 상처받은 마음과 정신을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 복수를위해 더욱더 잔인하고 악한 한 마리 쓰레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살아왔다.
인성이라고는 하나도 남겨두지 않은 한 사람이 아닌
쓰레기 1개로 스스로 인식시키며 살아왔다.
"나는 1명이 아닌 1개인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지금껏 살아왔는데..
최근에 나는 하나의 희망과 빛을 보게 되었고..
그걸 이루고나면 더이상 악한생각에
빠져 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하루하루가 억울한 마음과 분노하는 마음
그에따른 악한 생각때문에 지옥같은 날이였지만..
이제는 하루하루를 어떻게하면 알차게 꾸며서
그 목표를 이루고 더 잘 살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그 방법에대해서 탐구한다.
그걸 이루었을때를 상상하면 너무나 뛸듯이 기쁘고
행복감에 너무 흥분된다.
이제는 내가 복수를위해서 놓았던것들을 다시 정리해보고
늦은 나이지만 하고 싶었고 할 수 있는것들을
하려고 한다.
그것만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희망차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너무나 기쁜일인 것이다.
하지만 빛과 함께 그림자도 찾아온다..
나는 10여년의 세월을 그냥 시궁창에 쳐박아버렸다.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어느정도의 사회적 지위에
있어야 하는 시기인데..
복수를 위해서 내 삶을 버렸던 것이다.
시간이 흘렀고 부모님들은 나이가 드셨다..
하지만 나는 오직 하나의 생각에 사로잡혀서..
그렇게 되고있는것을 인식하지 않고 있었다.
그로인해서 이제 연로하신 부모님들을 돌봐야 할 때가
다가오는데 나는 내 자신도 돌볼 수 없는 모습인 것이다.
한 사람에 대한 분노와 원망 악한 마음이 부메랑이
되어서 나에게 고스란히 박히고 있는것이다.
어머니가 아프셔도 내가 벌은돈으로 치료비를 드릴 수도 없고
부모님들의 기념일이 되어도 보란듯이 뭔가를 해드릴 수도 없다.
너무나 안타깝고 나의 몸과 정신이 너무나 불쌍하다.
그리고 왜 그렇게까지 자신을 버렸냐고 꾸짖고싶다.
그때는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몸과 마음으로 깨닫게
되는것들이 많은것 같다.
현재 어머니께서 아프신데 꼭 괜찮아 지리라..
그리고 나에게 새롭게 다가온 그 빛과 희망을 꼭 이루고
내가 이때까지 복수만을 생각하며 버렸던 시간들만큼
다시 거둬들여서 꼭 보답하리라...
아마 2000년 그때 나에게 상처를준 사람은..
그게 얼마나 큰 죄인지 모를것이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잘 살아 갈것이다.
꼭 몸을 1억등분내서 토막내고 그래야 상처고 아픈게
아니라는것을...
죽지도 그렇다고 살아있는것도 아닌 삶을 살아가는게..
얼마나 아픈것인가를 모를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정신적인 범죄에 대해서 너무 관대하다.
정신적인 범죄는 물질적인 범죄 위에 있을 수도 있다는것을
꼭 알아야 한다.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도 그렇게 긴 세월이 아닐진데..
왜 무슨 이유로 서로 상처를 주며 그것에 대해서 죄라고
느끼지도 않으며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것일까...
그게 쿨한것인가?
난 아니라고 본다.
나에게 새롭게 다가온 그 빛 그리고 나의 인생 목표
절대 이룰수 없다고 생각한 그 목표를 이제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
그 목표를 이루고 다시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며..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우리에게 부여된 시간 그렇게 많지가 않다.
내 머리속에 그때 그 사건들의 기억들이 너무나 생생하다.
하지만 그것은 어제일도 아닌 10여년전 그리고 수년전의 일이다.
나에겐 너무 생생하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것이다.
지금도 시간이 흘러간다.
지금도 시간이 흘러간다고 적고 있을때 시간이 또 흘러갔다.
계속 흘러가고있다.
더이상 시간을 낭비해선 안된다..
스스로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그런일과 목표를 찾아서..
하루하루 열심히 열정적으로 살아가야 한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야 한다.
돈, 명예, 지위 이런것들이 아니라 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그것을 이루기위해 얼마 안되는 시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며 살아야 한다.
내가 5월 11일날 알게된 내 삶의 빛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하고 절망했던 그것을 이루고..
내가 죽을때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아갈 것이다.
Postscript... 2011-05-23 AM 1:30
20대와 30대초반을 하나의 우울한 기억에 매달려서
보냈다.
하지만 한순간 어떤 빛이 찾아와 삶에 의욕을 주고
이렇게 스스로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게 만들기도 한다.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하나 이상의 상처라던가
아픔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걸 이겨나가는 방법은 스스로 깨닫고 고쳐나갈 때
더욱 효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난 지금 많이 기쁘고 행복하다.
내가 보게된 그 빛은 다른 사람에겐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것이지만...
나에겐 너무나 큰 행복이고 희망이되는 것이다.
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을만큼 큰것이다.
나는 그것을 꼭 이루고..
얼마 남지 않은 내 삶을 더이상 우울하지 않게
마음과 정신을 평온하게 만들어 갈것이다.
그리고 너무나 분노하여 악한생각으로 머리속을 뒤덮어
정신집중을 하지 못하게돼서 놓게 되었던 내가 하고싶었던
것들도 차근차근 해 나갈것이다.
나에게 세상은 이제 살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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