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지..
"잃어"빼고 버린 시간을 찾아서...


바로 내가 2000년 그날 이후로 버리기로 마음먹고
그대로 행하여 버렸던 시간들..

이제 10년째가 넘어가는 시기이다...

그땐 참 순진했다.
아니 그때 난 좀 어리버리했던것 같다.
그러니 아무소리 못하고 그 일이 있고나서 어린 나이도 아닌데
술을 먹고 울기나 하고 슬퍼하기나 하고...

잘 먹지 않던 술 고등학교 때건 고등학교 졸업하고 집에서
몸조리하던 때건 난 술 자체를 먹지 않았다.
그냥 술을 먹어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살은거다.

혼자서 컴퓨터가 재미있어서 나중에 "컴퓨터로 일을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공부하며 살았던 것 같다.

그러다 내 인생의 10년 정도의 시간을 버리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그 사건의 계기가 되는 사람으로 인하여 별 관심없었던 학교도 가게됐고...
또한 다시 가게 된 학교를 제대로 가지 않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 일이 발생하는 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단 몇 개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난 그 사건을 맞이함으로써 순진했거나 순수했다고 볼 수 있는
나의 인성을 모조리 버려버리고 악한 인간이 되기 위한 수순을 밟아갔다.

술만 먹게 됐고 눈물이 하염없이 흘렀고..
돈만 생기면 슬리퍼 끌고서 가까운 편의점에 술을 사러 가곤했다.
가다가 야심한밤에 술꾼이 토해놓은 구토덩어리를 밟고 미끄러져
온몸에 구토물이 묻은 체로 그냥 편의점으로 향해서 먹다 중단된
술을 5~7병 정도를 구입해서 새우깡 한봉지와 곁들여
다시 먹기도 했다.

안주는 먹지 않는다...
새우깡도 10개 이상 먹지 않은 것 같다.
그냥 술만 계~속 먹는 거다.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됐다..
나중에 병에서 PT병으로 바뀌긴 했지만..
맥주에서 맥주+소주로 그리고 맥주+소주+막걸리로 그리고
무슨 술이건 눈에 보이는 데로 혼합해서 먹기까지...

언젠가부터 맥주가 PT병으로 나올 땐 "오~예~"라고 외쳤다.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이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2000년 그때 이후로 난 계속 술만 찾았고 분노했고..
술을 먹고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며 살았다.

죽는 건 두렵지 않았다.
지금도 죽는 건 두렵지 않다.

그냥 나보다 덩치가 크던 말든 무조건 덤비고 보는거다.
죽이겠다는 신념이 아닌 나를 죽여 달라는 마음으로...

이렇게 술 먹고 난장판을 만들면 누군가 나를 죽여주겠지..
더 이상 그 괴로운 기억이 생각나지 않겠지..
그러면 행복하겠지...
죽으면 생각 안나서 행복하겠지...

2000년 그때 그 일을 아무렇지 않게 행하고 가버린 사람은
아마 자신에겐 일상다반사적인 일로 치부하며.. 당연히 있는 일이
라고 생각하며 갔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이에겐 너무나 큰 충격으로 다가와 신체만 놔두고
정신을 죽여 버리고 간 행동인 것이다.

난 그때부터 몸은 살아있지만 정신은 죽은것 이였다.
그 사람으로 인해 다시 가게 된 학교도 가지않게 되었고..
졸업은 미루어졌다..

그냥 혼자서 술만 사먹고 있었다.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싫었고..
혼자 집에 처박혀서 슬픔을 술로 풀어버리려 했다.
술 먹고 뻗어있으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기에 계속 먹고 또 먹고
그냥 그렇게 지냈다.

아마 그 일을 행한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살았을것 이다.
원래 범죄를 행한 사람보다 당한 사람이 더 오래 기억하고
마음에 간직하는 경향이 많으니깐...

그런 일을 행하고 다니는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아마
그일 때문에 자신의 삶을 망치고 있는 나를 보면
내가 바보고 병신이고 잘못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비난 할지도 모른다...

아니 대부분 그런 소리를 할 것이다.

아마 자신들이 그건 아주 큰 잘못이고 해선 안 되는
행동이라고 말 한다면 자기 자신이 범죄자가 맞다고
인정하는게 되니깐...

개중에 양심선언을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겠지..

난 그렇게 10년을 보냈다..

2000년 그 일이 발생한 이후부터 쭉...
아무것도 안하고 벽만 보고 돈 생기면 술 사먹고
취해서 잠을 자고 그때 그 기억이 되살아나면
어떻게 하면 나를 죽여줄 사람을 찾을까 생각하고..
나쁘게 행동하고...

그래서 내 본연의 인성 자체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때 생각한 게 나도 아주 나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내 인생을 망치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야만 잔인하게 복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살게 됐다.

그래서 나를 인간사회에서 도태된 인간으로 만들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인간관계도 끊고 지내게 되었고...
잔인한 영상도 많이 보고...
무서운 것도 보면서 훈련을 해갔다..

난 원래 무서운 영화를 혼자 못 봤다.

나 자신이 원래 추구하려던 인성과 반대되게 만들어 갔다.
최악의 인간이 되어 잃을게 없는 사람이 되어서..
아주 잔인하게 복수하겠다고...

사회의 평화를 위해 아무렇지도 않게 타인에게 상처 주는 사람들
모두를 없앨 순 없지만 나에게 피해준 사람만큼은 내가 벌해주겠다고..
알다시피 법으로 사적처벌은 금지하고 있다.

왜? 자신들이 내가 당한 상처의 아픔만큼 갚아주지도 않을 거면서..
마음대로 못하게 하는가?
그게 인간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라고 생각하는가?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한 사람이 느낀 대로 갚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제2 제3의 상처받은 살인자들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사적처벌을 금지한 다고해서 못할 건 없다...

하지만 저 밑에 아직 없애지 못한 삶에 대한 미련이 그걸 못하게
하고 있었다.

하루 24시간중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2000년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 일이 생각나지 않은 적이 없다.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가..

기억하기 싫어도 뇌가 파괴되지 않는 이상은 계속 생각난다...
계속 계속 계속...

선명하게 기억나는 것이다..
그때 그 장면들 목소리들 아프게 했던 말들...
머리에서 떠나가질 않는 것이다...

중요한건 꿈에도 나온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꿈에 나오는 것이다.
잠을 자도 괴롭고 잠을 깨고 있으면 더 괴롭고...

그래서 내가 하고자하는 일에 집중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계속 계속 식도 끝에서 울컥울컥하며 신물이 넘어오고 머리꼭지가
아프기 시작하는 것이다.


모두 말 못하지만 난 그렇게 10년을 보냈다..
아픈 기억을 떠올리지 않기 위해 먹었던 술과..
나 자신의 삶을 망가뜨려서 세상에 미련 없게 만드는 작업..
아무것도 가진 게 없게 만드는 작업을...

그래서? 난 어느정도 성공했다.
내가 목표로한 쓰레기가 되기로 마음먹은 것을 어느 정도 성공을
한 것이다.

인성자체도 예전처럼 순하지도 않다.
나에게 피해를 주면 무조건 공격적으로 변하게 만들었다.

선한 사람에겐 더욱 선하게 행하고
악한 사람에겐 수천 배로 악하게 행해야 한다고..

근데 어느 시점에서 너무나 허무함을 느꼈다.

혼자 집에서 벽보고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생각이 참
많아진 것이다.

혼자서 세상을 바라보고 분석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다.

나를 악하게 만드는 작업을 하여도 본성은 남아있는지
내가 괴롭고 힘들지만 다른 사람들의 부탁에 대해선
한없이 들어주곤 했다.

근데 그런 일들이 더욱더 나를 괴롭히는 결과를 만드는걸 느낀 것이다.

지금 타종 소리가 들린다.
또 새로운 해로 들어서고 있다.
난 저걸 직접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때 그 일 이후로 집밖으로 잘 나가질 않았기에...

어쨌든 내가 마음먹은 대로 만들어가는 그 자체가 너무 허무한 것이다.

주위를 보면 너무나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만 왜 이렇게 살아가는가?
누가 알아주는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그 일을 저지르고 떠난 사람조차도 그에겐 사소했던 행동 그 하나가
한 인간의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어 놓았는지..
관심조차도 없을 것이다.

어떻게 그런 일로 자신의 삶을 망치기로 마음먹고 세상에 미련을
가지지 않는 사람으로 만들어 복수하겠다고 마음먹을 수 있는 것인지..
아마 생각지도 않을지 모른다..

바로 그거다..

난 아주 멍청하게 혼자 1인 연극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일로 한 인간이 삶을 망친다고 하여도...
그 일을 저지른 사람이 벌 받아서 힘들게 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복수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혼자 사회에서 도태되고 뒤쳐진 한 마리 쓰레기가 됐을
뿐이다.


아마 내가 2010년 말까지 계속 저렇게 살았다면...

난 현재 33살이 됐다.
그리고 난 내 이름을 걸고 해놓은게 하나도 없다.
내 계획대로 난 세상에 미련이 없는 정신은 이미 2000년 사건 때
죽어버린 복수를 위해 남겨둔 복수심에 절은 껍질이 되버린 것이다.

위와 같이 말했을 것이다.

한데 2010년 7월 20일경 모진 마음을 먹고
가슴 아파서 먹게 된 술을 끊어버렸다.

어떤 한 사건이 계기가 된 것이다.

난 그 사건을 계기로 진짜 난 도대체 뭘 하고 있는가?
도대체 뭘 해놓은게 있고?
정말 이렇게 살아가려고 태어난 것인가?
그렇게 소중한 시간들을 아무렇지 않게 낭비해도 됐던가?

많이도 생각했다.

그냥 뒤도 안돌아보고 술을 끊었다.
가끔 참여하는 계모임을 가서도 한 달에 1번쯤 사람을 만나도
술은 아예 입을 대지도 않게 됐다.


난 정말 많은 시간을 내 자신이 선택해서 버렸다.
그게 누군가의 행위로 인한 상처 때문이지만..

내 스스로가 선택해서 쓰레기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거의 10년의 세월을 그냥 보냈다.

어차피 시간은 흘러간다..
내가 멈추고 싶어도 그냥 스스로 흘러간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위에 어차피란 글자를 쓰던
그 시간도 벌써 흘러갔다.

그 시간만큼 내 얼굴엔 아주 미세한 주름살이 생겼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흘러가는 시간이고 괴롭고 가슴 아픈 시간인데
최선을 다해서 살아봐야 하지 않나?
어차피 흘러가는 시간인데 그 시간을 복수한답시고 망쳐버린다고
복수 안 될게 되고 복수 될게 안되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어차피! 흘러가는 시간인데 좀 알차게 채워나가도 괜찮지 않았던가?
내가 알차게 채워나간다고 복수가 안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내 삶을 망쳐간다고 복수가 꼭 되는 것도 아닐 진데...

그 억울한 마음에서 나온 그 복수심이 나의 소중한
20대를 모두 날려버리게 했다.

바로 내 마음속과 뇌 속에서 꽃핀 복수심이 나 자신의 20대를
망쳐버리게 만든 것이다.

이젠 아니다..
죽기 전에 내가 목표로하는것을 위해 목숨 받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해보고 죽어야겠다.

10년을 술만 먹고 인성을 망가뜨리며 살다보니 그 세월이 너무나
아깝더라...

그 원인이 됐던 원인 제공자는 아무렇지 않게 잘 살고 있는데..
그렇다고 못살라는 건 아니다...
그 사람이 자신이 원인 제공자인지도 모르고 살지도 모르니깐...


이제 난 33살이다.
난 2010년 7월 20일부로 술을 끊었다.
어떤 보이지 않는 목표를 어렴풋이 세우기도 했다.

그리고 2010년 12월 30일 2011년에 해야 할 확실한 목표
몇 가지를 종이에 적었다.
그 목표들을 이루면서 좀 더 많은 목표를 세우고 계획대로 살아 갈 것이다.


33살 말, 34살, 35살.... 이후 내가 어떤 모습일지 모르나.
그전보다 나은 나로 변할 것이다.

난 꼭 뭔가 이루고 죽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위해 허망하게 보낸 시간을 빼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최대한 아껴서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다.

노력한다는 것은 참는 정도라고 그랬다.
난 이때까지 참지 못했다.

한마디로 난 노력하지 못했다.
이젠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도 참을 것이고..
분노하게 되어 나쁜 마음이 들어도 참을 것이다.

어차피 나이 들면 늙어 주름살이 패이고 노쇠해질 몸이다.
언제까지 아름답진 않다.
그도 나이는 들겠지?
나이가 들어서도 그러진 않겠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것은 한번이라고 생각한다.
이 한 번의 삶 이제부터 알차게 채우고 가꿔서
삶 끝에 꼭 이룬 사람이 될 것이다.

나를 통제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살자.


그리고
꼭 된다.

Postscript...  2011-01-01   AM 01:34

   남을 피흘리게 하여 죽이는 것만이 살인이 아니다.
   그 남을 피 흘리게 만들만큼 정신적으로 괴롭히고 상처준
   그 원인 제공자가 진정한 살인자다.

   한데 그 상처를 이겨내지 못하고 복수심이라는 악한 마음을 만들고
   거기에 지배당도록 방관한 그 자신도 살인자인 것인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11/01/01 01:36 2011/01/01 01:36

시간...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살아온 날들에 대해.. 갑자기 깨닫는 날이 오는것 같다.

그때는 참으로 참을 수 없고.. 자신을 제어 할 수 없는..
아픔이나... 그에 따른 막연한 복수심이나.. 독한 생각으로..
한군데에 박혀버린 자신의 생각때문에.. 객관적으로는 볼 수 없는
그런 상태에 빠져버려..

정작 중요한 그때는 쓸데없이 보내버리고 있는 1분 1초에 대해
무감각해 지는 것인것 같다..

나는 일련의 일들이 내 기존 생각들을 파괴하는 것에 대해
머리속에서 거부반응과 함께.. 그에 따른 아픔과 고통에 의해
복수라는 칼날을 갈게 되었고.. 기존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잘 못된 생각이구나에 아니.. 이 세상에는 더이상 통념적으로
작용하지 않는것이구나..를 인정하기 싫었던것 같다..

한때 나는 여자들은 한없이.. 성스럽고 고귀하고... 거짓말도 안하고
깨끗하고 기타등등 동경심이나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다.
그에 따라.. 그런 사람들을 대하기 위해서는...
나도 비슷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떳떳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그게 당연히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을
하며 살았는데...

그 생각을 깨부수는 일련의 일들이.. 그리고..
한 인간의 자존심이란 것이... 파괴적인 인간으로 돌변하게 하였다.
그래서 서른이 다 되어가는 이 나이가 될때까지..
한 마디로 막 살았다.. 그렇다고 범죄자에 비교될건 아니다.

항상 타인들을 증오어린 시선으로 보게 되었고..
그에따라 고의적으로 행패를 부린다거나.. 죽인다고 설친다거나.
기타등등 잔인한 생각들도 많이 했고.. 그걸 계획도 짜고..
세상에서 최고로 잔인한 인간이 되겠다고 스스로 맹세하기도 하고.


남에게 아무렇지 않게 나쁘게 대하고도 자신을 정당화 하며
이상한 논리로... 잘 살아가는 인간들을 대면하고.. 모든
나쁜 유전인자를 퍼뜨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나쁜 인간들을
모두다는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더 죽이고 죽겠다고 맹세하고
등등...
나에게 나쁘게 한 사람들에게 최고로 잔인한 죽음을 맛보게
하겠다고.. 고문기술이나 살인기술도 많이 생각해보고...

내 삶은 그 한번의 상처로 모든게 끝난 마냥...
돈만 생기면 술로 지세우고... 고의적으로 행패를 부리던것이..
습관이 되버린건지.. 갑자기.. 내가 생각나지도 않는데..
어떠한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해버리게 되는....
끝내는... 망나니로 돌변해 버린것 같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낭비하며 살며..또한 내가 해야 할 일들
하고 싶었던 일들을 내팽게 쳐두고..
난 곧 죽을꺼니까.. 죽일만큼 죽이고 죽을꺼니까 그건 나에게 필요
없다고 생각하며...

정작 중요한 시간들을 마구마구 허비하며  낭비하며 살아왔다..

한데.. 어느순간부터 주위를 둘러보게 되었고..
나 빼고는 참 행복하구나 이런생각들을 하게 되고..
쓰~ 난 왜 이렇게 살고 있지?
그리고  나 때문에 힘들게 살고 계시는..
이제는 꽤 연세가 있는.. 부모님들을 볼때나.. 생각할 때.
항상 내 옆에 있어 줄것만 같은 분들인데 자연이치상..
그건 절대 아니란걸 깨달을때.. 그 부모님이 나에게서 사라질 날
내가 계속 이런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도대체 난 언제 효도라는 것을 하는가...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을 참 돕고 싶은데 도대체 나는...
뭘 가지고 있는가? 뭘 해 놓은게 있는가..
그렇다고 내 자신이 판단할 때 나쁜 유전인자를 퍼뜨릴 소지가
있는 여럿 인간군상들을 여럿죽이고 이세상 사람이 아닌것도
아니고..


너무나 시간을 마구자비로 낭비해 버렸단걸 알았다.

부모님들은 말씀하시지..
시간낭비 하지말고 다 세월지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내 자신을 키우고.. 공부 열심히 하고.. 등등..

아마 부모님들은 내가 겪은것과는 다르지만.. 다른 부분에 있어서..
후회를 하시며.. 나이가 드시고... 자연히 깨닫고..
그걸 반복하는 자식들을 보는게 참 안타까웠을 지도 모른다..

저렇게 살면안되는데... 좀 어리석은 생각은 버리고..
자신을 사랑하면 좋을것을.. 하면서...


뭐가 그리도 지독히도 나를 할퀴고 갔는지..
나 심성을 이렇게도 바뀌게 만들었는지..
이제는.. 증오하고 싶지도 않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그냥 내게서 사라진...
내가 허비해버린 시간들이 다시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
다시금 꽉꽉 알차게 채워서.. 후회하지 않는 과거로
돌리고 싶다..

시간은 참 중요하다..

하루 24시간이 모자르다는 말 몰랐다.
아니 그냥 생각 조차 하지도 않았다.. 아마 항상 난 젊을것이고..
그리고 난 곧 세상에 나쁜것들을 조금이라도 힘닿는데까지
제거하고 사라질 테니까...

이젠 시간이 너무나 아깝다...
예전엔 많이도 하고 그 생각들이 자꾸 업그레이드 되곤해서..
좀 더 나빠지곤 했는데..

이제 그게 다 깨달음으로 다가온다..

어떻게 보면 난 그 한 번의 경험으로..
다른 사람들은 느껴보지 못할..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는지도 모른다...

이제 여자는 성스럽지도 경외스럽지도 않은 존재란것..
어떤 사람은 나쁜 남자들보다 더 나쁜 여자도 많다는 것...
나쁜짓을 하고도 눈 하나 깜짝이지 않는 다는것..
그리고 또한 한 없이 순수하고 착한 사람도 있다는 것..

그냥 각자 남자나 여자가 아닌 인간으로써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

더이상 나만의 생각들로 인정하기 싫어서 몸부림 치던 것들..
모두 잊진 못하겠지만... 접어두고... 희미한 기억으로 남기고.

남은 내 인생의 시간들을 알차게 꽉꽉 채우며 살고싶다...

보낸 시간들 보다.. 아직 남은 내 시간이 많으니까..

그래도 의미없이 보낸 나의 처음이지 마지막일 젊은 시절의
중요한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은 남는다...

이제 항상 즐거울 내가 즐겁게 채워나갈 일상으로 돌아가야겠다...


Postscript... 2006-11-17  PM 01:02

우린 항상 썩고 병든 이를 가지고 치과에 가서...
힘든 치료를 받은 이후에나..
평소에 양치질을 하지 않거나 관리를 소홀하게 한것에..
한탄에 마지 않으며... 그날 부터 열심히 이를 닦곤한다..

그리고 후에 자기 자식들에게.. 이를 꼭 닦고 자도록 당부한다.
하지만 자식들은 아직  미숙한 나이인지.. .
그 당부를 쉽게 생각하며 살아가다가..
다시 치과를 찾게 되곤 한다... 그리고 또 그 자식에게도...

스스로 이가 아파 힘든 치료를 받고 울상을 짓기전에는..
이 관리에 소홀한 사람이 대부분이지..
경험은 때론 좋을때도 있다...



그 일은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주었지...
많은 시간도 허비하게 만들어 주었고..
그에 따른 깨달음은 더 커져만 갔으니..
좋은 일일수도.. 그렇게 생각하자..

내가 보낸 시간만큼 시간이 잠시 멈출 순 없을까..
난 계속적으로 그 시간을 채워 갈 수 있게..멈추지 않고..
그리고 다시 과거로 돌려 보내게..
그렇게 하진 못하겠지...

많이 피폐해져버린 나의 삶이지만..
이젠 알차게 꾸며나가야지...

잠자는 시간조차 아깝다...
즐겁게 열심히 하자...
재미있고 즐거운 일들이니까...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생각에.. 슬며시 미소짓던게..
언제였던가...


바로 지금이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6/11/17 13:02 2006/11/17 1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