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시작'


1 posts

  1. 2007/06/03신세계로의 첫 발.

주인에게 버려진 한 마리 개새끼처럼..

배신이라는 상처를 가지고..
미련이라는 마약에 빠지어..
버려졌던 주인집 앞에.. 엎드려 멀리서 전해지는 주인의 냄새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이쁘게 보이기 위해..
떠돌이 개가되어 더러워진 털을 먹지도 못해 남아 있지 않은
마지막 수분을 다하여 핥아 새단장 해보지만..

주인의 옆에 나란히..
너무 곱게 길러져.. 그 모습이 내심 부러운..
그 위풍당당하게 서있는 개새끼를 보며..
흘려야 했던 아픔이라는 눈물을.. 훔치며..

다시 내쫓기어..

복수라는 이름의 자신만의 약을 조제하기위해..
세상을 무법천지로 바꾸며..
광견병에 걸려 미쳐버린 개새끼처럼 돌아다닌다...


자신이 헌신을 다하였지만.. 버려질 수 밖에 없었던...

그러한 무책임한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하며.. 자기 합리화에
빠져버린 인간이라는 종족들을 모두 한 묶음으로 묶어..
증오의 목소리로 짖어대며...

위협하고 물어뜯고.. 상처입히고..

발길로 채이며.. 내쫓기며.. 욕먹으며..
자신만의 은신처로 달려간다...

언제 잡혀 안락사 당할지 모르지만...

배고픔이 밀려올땐...
뒷골목 쓰레기 더미를 다시 찾으며..
다시 옛그리움에 빠져.. 혼자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하며.. 아웅~ 아웅~ 하며..
혼자 울부짖으며.. 이러지 말아야지.. 이러지 말아야지...
하다...

절제하지 못한 원망과 증오가 다시 끓어올라...

지나가는 주인집 어린인간종족을 물어뜯으며..
아구가 넘치도록 물고있는 인간종족의 몸뚱아리 위로..

증오어리지만.. 상처받아 독기가 서린 눈 사이에서 시작된..

왜 그랬던거야.. 왜 그랬던거야..도대체! 왜 그랬던거야!
라는 의문이 담긴.. 아픔이라는 눈물이 곧 피와 섞이게 된다.

다시금 자신에게 자신이 상처를 입히는 것을보며..
하지만.. 머리속에 박혀버린 일련의 배신이라는 상처를 되뇌이며..

오직 복수라는 약을 제조하기위해..
자신은 돌보지 않은체..

오늘도 광견병 걸린 개새끼처럼.. 인간들에게 무시당하고..
핍박받고... 발길질 당하지만..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기위해... 살아간다.


나중에는 기르던 주인까지 그 개새끼를 잡아 죽이기위해 찾아다니겠지...

그리고 떠돌이 개새끼는 자신이 만들었던 그 복수라는 이름의 약이..
자신을 더욱 외롭게 만들고... 죽음에 이르게하는.. 독약이란 것을 알게되고..

더욱 슬퍼하며 죽어가겠지... 혼자서..



우리 시대 사람들은 너무나 무책임하다...
그리고 자기 합리화.. 정당화 이론을 만들어가는데 급급하다.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
스스로 목숨이라도 받칠 수 있는.. 사람..

그러한 사람들은 살아 갈 수 없는 세상이다.
급변하는 세상에.. 그들은 사라져 간다.

그리고 그것이 너무나 당연시 여겨지고 있는 세상이다..

맞다.. 시류에 역행해 가는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물이 아래로 흐르는데.. 위로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해선.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


새로운 세상이다.

내가 지켜왔고 지키려 했던것들... 모두 어리석다 한다.
바보가 되어버리는건 한 순간이다.

그리고 내가 미련을 가지고 떨치지 못했던 그것..
이제 떨쳐버린다.. 죽어도 떨쳐버려야 한다.


그래야 내가 살고.. 가족들이 산다.

하지만 몇가지는 버릴수가 없다.


늦었다고? 난 죽어 영혼에라도 깃들어 있을 그것들을
지금이라도 떨치기위해 노력할 수 있게...
이렇게 용기를 낼 수 있엇던것에 감사한다.

세상사가 일단 자기 자신이 잘 살아야 한다.
그래야 생각했던것들을 펼칠 기본을 갖출 수 있을것이다.

난 꼭 그 두가지를 떨쳐버릴 것이다..


그것을 아무리 생각해도 이루어질 수 없다는걸 알기에..
그냥 잊어버릴것이다.


이제 한 생각에 빠져.. 미뤄왔던 것들..
내가 해야하고.. 하고싶었던 것들에.. 매진하겠다.


이게 내 행복의 첫발이다.



Postscript... 2007-06-03  PM 07:30

  난 분명 잘못했다..
  처음 이유야 어쨌든.. 후에 나는 분명 많은 잘못을했다.

  진심으로 사과하고싶습니다.
  그리고 잊어버려도 괜찮겠지요..

  그리고 항상 날 믿어줬던 부모님들..
  그리고 내가 못 할 짓 많이해도.. 자식이라고..
  용서하고.. 또 용서한 어머니께.. 죄송합니다.

  그 믿음에 꼭 보답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도 행복해집시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7/06/03 19:30 2007/06/03 19:30